2008년 07월 22일
자본가의 눈, 노동자의 눈
서점에 가 보면 '경영,경제서'라는 탈을 뒤집어 쓴 '참위서'가 가득하다. 이런 책을 펼쳐보면 돈 많이 번 기업들의 성공신화가 잔뜩 들어 있는데, 이 성공신화라는 게 사실은, 말 그대로 '신화'이다. 누가 지어냈는지도 모를 이야기를 근거로 그 기업의 성공 원인을 멋대로 진단하는데, 그런 걸 읽다 보면 성공이라는 것은 누구나 습관만 바꾸면 다 이룰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창업자의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것이 그 기업 성공의 진정한 원인이었다...' 뭐 이런 식이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너무 많이 읽다보면, 그 기업의 이윤 획득을 위해 몸이 망가지도록 일했던 다수의 노동자들의 존재는 완전히 잊어 버리게 된다.
대 표적인 예로, 너무나 친절한 고객 응대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으며, 이런 고객감동서비스가 그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감동은 그 친절한 응대를 억지로 강요받아 하루 종일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노동자의 비참한 처지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줘>라는 책을 보면, 대형 할인 마트 계산대에서 손님으로 위장한 감시꾼들의 시선을 두려워 하며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봉투 필요하십니까? 포인트 카드 있으십니까? 고객님, 얼마입니다. 얼마 받았습니다. 거스름돈은 여기 있습니다. 고객님,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라는 말을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하루 종일 반복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이런 처지를 알면서도 우리가 그들의 친절에 감동받을 수 있을까?
한국의 전체 인구 중에서 자본가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사실 우리 대부분은 자본가가 아니고 노동자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온갖 참위서들을 읽으면서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아닌, 저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대다수가 비정규직의 처지로 떨어질 운명에 놓여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한 채, 오로지 자기 혼자만이라도 바늘 구멍을 통과해 보겠다며 기를 쓰고 있는 이땅의 젊은이들이야말로 그 참위서들이 만들어 낸 대표적 희생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너무 많이 읽다보면, 그 기업의 이윤 획득을 위해 몸이 망가지도록 일했던 다수의 노동자들의 존재는 완전히 잊어 버리게 된다.
대 표적인 예로, 너무나 친절한 고객 응대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으며, 이런 고객감동서비스가 그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감동은 그 친절한 응대를 억지로 강요받아 하루 종일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노동자의 비참한 처지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줘>라는 책을 보면, 대형 할인 마트 계산대에서 손님으로 위장한 감시꾼들의 시선을 두려워 하며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봉투 필요하십니까? 포인트 카드 있으십니까? 고객님, 얼마입니다. 얼마 받았습니다. 거스름돈은 여기 있습니다. 고객님,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라는 말을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하루 종일 반복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이런 처지를 알면서도 우리가 그들의 친절에 감동받을 수 있을까?
한국의 전체 인구 중에서 자본가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사실 우리 대부분은 자본가가 아니고 노동자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온갖 참위서들을 읽으면서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아닌, 저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대다수가 비정규직의 처지로 떨어질 운명에 놓여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한 채, 오로지 자기 혼자만이라도 바늘 구멍을 통과해 보겠다며 기를 쓰고 있는 이땅의 젊은이들이야말로 그 참위서들이 만들어 낸 대표적 희생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 by | 2008/07/22 16:07 | 양질의 펌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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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한줌도 안되는 자본가 뿐아니라 노동자와 일반 서민... 모든 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효율"로 자리잡고있다는 역설...
왜 노동하는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협력"이 효율의 논리일 수 없는걸까요.
노동하는 이들, 창조하는 이들의 논리와 방식이 사회적 상식이되는... 너무도 상식적인 것을 위해 싸우고있지요 우린.